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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의 기원
Date : 2005-05-04
Name : 007 보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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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서양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체스의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죠. 그럼 오늘은 동양의 '장기'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할까요?



***
장기(將棋)는 상희(象戱)라고도 하며, 초나라(楚)와 한나라(漢)를 상징하는 각각 16개 장기쪽을 정해진 위치에 배치시킨 후 자기편의 장(왕)을 안전하게 방어하는 동시에 상대편의 왕을 공격하여 그를 먼저 잡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흥미진진한 진법(陣法) 놀이이다.


주로 한가한 여름에 많이 두는 남성들간의 놀이로 보지만, 요즘에는 연령·계절·장소에 상관없이 즐기는 놀이이다.



(1) 유래



장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중국학자들 간에는 주나라 무왕이 주(紂)를 칠 때 창안하였다는 설과, 후주의 무제에 의해 상희(象戱) 및 상경(象經)이 창안되었다고 하는 설, 그리고 당나라 여남잠(汝南岑)이라는 사람이 꿈에 의해 발명하였다고도 한다.



한편 서양학자들은 약 3천년 전, 고대 인도에서 '챠돌앙가'라는 명칭의 장기의 시조가 생겼으며 이것이 중국으로 유입되어 '상희'가 되었다고도 한다.



송나라 사마광의 《상희도법(象戱圖法) 》을 보면 오늘날 우리나라 장기와 거의 비슷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장기는 후주의 무제(武帝, 951∼953)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장기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확실하며, 그 시기는 아마도 고려시대일 것으로 본다.






(2) 놀이도구



장기놀이를 위한 기구로는 장기판과 장기쪽(말)이 필요하다.



① 장기판



장기판은 보통 가로 70cm, 세로 60cm 정도의 네모난 나무판에 10cm 정도의 다리를 네 귀에 달아 만든다. 판에는 가로 열줄·세로 아홉줄의 선을 긋는데, 홈을 가늘게 파고 홈안에 먹칠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② 장기쪽



장기쪽은 두 편이 꼭같이 각각 16개인데, '궁' 또는 '왕' 1개, '차' 2개, '마' 2개, '상' 2개, '포' 2개, '사' 2개, '졸' 5개로 이루어져 있다. 장기쪽의 기호와 수는 양편이 같기 때문에 8각형의 나무토막에 한편은 글자를 붉은색 정자로 쓰고, 다른 한편은 푸른색 초자(草字)로 써서 구별한다.






(3) 놀이의 방법



두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장기를 두는 데, 누가 붉은색 장기쪽을 쓰고 누가 푸른색 장기쪽을 쓸 것인가는 흔히 수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편이 붉은색으로 하고, 시작은 푸른색을 가진 편이 먼저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기쪽은 일정한 위치에 놓으며 일정한 영역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다만 '상'과 '마'는 노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서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장기쪽을 움직이는 것을 '말을 쓴다'고 하며, 한번 옮겨놓은 장기쪽은 물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동국여지승람 》의 편찬자인 15세기 노사신(盧思愼)이 장기를 즐기다 자신의 '차'가 죽게 되자 애걸복걸하여 이를 물렸고, 당시 이때문에 "노정승의 '차'처럼 불로장생했으면 좋겠다."는 속담까지 생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상대방을 공격하여 다음 한 수로 상대방의 '궁'을 잡을 수 있게 되면 '장군'이라고 부르는데, 상대방이 이것을 막아내거나 피할 길이 생기면 '멍군'을 부르고 방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지고 만다.



그러나 '장군'을 계속 불러도 상대방이 계속 피한다면 결국 장기는 비기게 된다. 장기는 두 사람이 두지만 주위에서 여러 사람이 훈수를 드는 것이 보통인데, 수가 좀 약한 편을 응원하는 것이 상례이다.



장기판이 벌어지면 한 사람씩 모여들어 점차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두는 사람보다 들여다보는 훈수군이 더 열중하여 귀띔을 해 주거나 대신 장기쪽을 움직이기까지 하였다. 때문에 "장기 훈수는 뺨 맞아가면서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궁을 잡을 수 있다 하여 장군. . 막을수 있다 하여 멍군.. 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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